“한국에서도 본래의 「MiKi」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진출”

 

국내 휠체어 시장에도 일본, 독일 등의 외국 업체가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우리나라 휠체어 시장에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휠체어 제조업체인 미키가 경기도 파주에 미키코리아메디칼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미키코리아메디칼의 야타니 마사키 사장에 한국 시장진출 계기와 사업 계획을 들어보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제품으로 외국 휠체어 제품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일본 미키가 한국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도입으로, 한국에서도 휠체어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본사와 한국개인사업자의 합병회사였던 미키코리아㈜와의 관계가 해지된 것이 한국진출의 계기입니다.

「MiKi」는 일본본사인 미키공업소의 미키에서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현재 미키코리아㈜의 회사명은 「MiKi」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지만,「MiKi」그룹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MiKi」브랜드의 제품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본래의 「MiKi」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진출했습니다. 미키코리아(주)에는 몇 년 전까지 「MiKi」그룹에서 신제품의 도면이나 기술제공을 했었지만 현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MiKi」그룹에서는 지속적으로 신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미키코리아메디칼의 제품을 사용해보시면, 기능, 품질 면의 차이를 확인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개호보험을 포함한 일본 장애인 휠체어 시장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포함한 한국 장애인 휠체어 시장을 비교할 때 다른 점이 있다면?

일본에서는 개호보험 시작 전후로 휠체어 시장 규모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이전과 비교해볼 때 급여로 휠체어를 구입하셨던 고령자분들이 렌탈을 이용하시는 것으로 바뀐 것 뿐입니다.

예전부터 사회복지제도가 있어 어린이, 장애인, 고령자분들은 휠체어를 사용하시고 계셔서 시장 규모에는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시작으로 휠체어 시장이 활성화 되어 앞으로의 전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장애인분들도 이용하는 휠체어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거라 짐작됩니다.

 

휠체어 전문회사의 입장에서 앞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군 또는 공급할 주요 제품의 특징은?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휠체어의 종류가 적기때문에 좀 더 이용자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용자분의 생활방식에 맞는 휠체어가 필요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척추손상 환자가 이용하는 제품에는 그에 맞는 활동형 휠체어를 제안하며, 그 밖에도 간편한 경량 휠체어나 실내용에 적합한 회전반경이 작은 휠체어, 보관이 간편한 컴팩트 접이식 휠체어, 6륜차 등 여러 종류의 휠체어를 MiKi Korea Medical가 제공하겠습니다. 최종적으로 개개인에 맞는 오더메이드(맞춤형) 제품도 제공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키코리아메디칼은 한국에 거의 동일한 상호인 ‘미키코리아(주)’와 상표권 소송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연관이 되어 있고, 현재 상황은?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미키코리아㈜와는 1989년에 본사 미키공업소와 한국의 개인사업자와 설립한 합병회사입니다. 설립 당시부터 휠체어에 관한 노하우 제공, 연수, 품질지도는 본사가 했으며, 「MiKi」로서 한국 내에서 판매했었습니다.

그 후, 「MiKi」그룹의 성장과 더불어 「MiKi」브랜드 제품이 세계규모로 전개 되면서, 본사에서는 「MiKi」상표를 각국에서 취득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미키코리아㈜가 개인명의, 회사명으로 무단으로 상표를 신청했으며, 본사로서는 취하 요구를 지속적으로 했으나, 미키코리아(주)가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본사로서 다시 한국에 「MiKi」상표를 신청, 특허청에서 수리받았습니다.

그 후, 미키코리아(주)가 이의신청을 제출해서 재판이 시작되었고, 1심과 2심에서 본사가 승소, 3심은 미키코리아(주)가 상고한 후 취하하면서 현재 한국내「MiKi」의 상표는 본사가 취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 본사에서는 미키코리아(주)와는 합병계약해지 후, 보유주식을 전부 매각하고, 새로운 본사 100%의 독자적인 MiKi Korea Medical Co., Ltd.를 설립하였습니다.

현재「MiKi」그룹과 미키코리아(주)와는 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미키코리아(주)는「MiKi」상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상품에는 MK라고 붙여 있습니다."

 

파주에 공장 겸 본사를 설립했는데, 생산까지 염두하고 있는지? 생산까지 한다면 연간 생산 규모와 수출 고려 여부는?

현재는 수입부터 시작하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제조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인 기종의 대량 생산보다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맞춤식 휠체어 생산부터 시작합니다.

일반적인 기종은 생산비용이 저렴한 중국에서 생산하는 편이 같은 가격의 한국제 제품보다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미키의 상해공장 직원은 300명 이상 되고, 본사가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하며 50명의 품질검사 담당자가 각 공정을 검사하고 있어 품질에는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맞취서 회사 형태는 당연히 변화해 갈 겁니다. 우선 한국에서 생산한 상품을 수출하는 것보다, 한국 이용자분들에게 만족을 드리는 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키코리아메디칼의 휠체어 관련 한국 시장에서의 마케팅 영역과 목표, 향후 비전은? 그리고 한국 시장에 기여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휠체어」를 필요로하는 모든 분들이 대상이 되며, 1대라도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휠체어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것이라서 이용자분들의 생활을 편안하게 만들거나 반대로 몸에 맞지 않는 휠체어의 사용은 2차 장애를 초래합니다.

미키코리아메디칼은 사용하시는 분의 몸에 적합한 휠체어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부터 모든 분들의 생활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사회 공헌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