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장애인단체장들과 만나 올해 주요 장애인복지사업과 장애인연금 시행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장관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3월에 통과된 장애인연금법이 7월부터 시행되는데 장애인계에서 급여수준 등에서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장애수당에서 장애인연금으로 권리성이 강화된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와 함께 장애인들의 소득보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장애인연금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각 단체의 지역 지회나 지부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연금제도를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장관은 또 "올해 복지부 전체 장애인관련 예산은 1조1526억 원으로 시청각장애부모 자녀의 언어발달 지원, 중도 시각장애인과 척수장애인 재활훈련 지원, 장애인보조견 전문훈련기관 지원 등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장애인일자리지원과 장애아동재활치료사업, 장애인의료비지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 등 기존 사업의 다양화와 확대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장애인단체장들은 "장애인연금법이 장애인복지 향상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적극적인 홍보와 대상자 발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장애인이 이 제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록 한국지체장애인연합회장. 김이호 한국농아인협회 부회장, 최동익 한국시각장애인협회장, 권인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회장, 채종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김원경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장, 이만영 한국장애인부모회장, 이용흥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등 9개 단체장들이 참석했다.